예콩이 할미 할 비, 이모네와 거제에 있는 토모노야에 다녀왔답니다. 시기는 2020년 6월 초에 방문했습니다. 아기랑 호캉스 갈만한 곳을 고르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제가 애정 하는 스사사 카페에서 나만 알고싶은 호텔이라는 정보를 듣고 정말 솔깃해서 폭풍 서치 룰 하다가 알게 됐습니다. 거제 토모노야 료칸&호텔이 그렇게 후기가 좋다는 말에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특히 아기랑 호텔에서 놀기엔 수영장이나 물놀이장이 필수랍니다. 토모노야는 방마다 히노끼탕이 있어서 눈치 보지 않고 아기랑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랍니다.
[거제 토모노야 료칸&호텔]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거제중앙로 42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
룸 컨디션: 다다미트윈(조식, 석식 포함)
특이사항: 히노끼탕 물 받는데 50분 걸린답니다. ㅎ
그리고, 유카타를 고르면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아기 꺼도 있음)
토모노야 호텔은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과 가까운
거제도에 있답니다. 특히 거제도는 저의 외할머니댁이 있기도 해서 정겨운 곳인데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일본 같은? 료칸 호텔이 있다니!!
가자마자 감탄사 백반 번 뿜 뿜 했던, 아기랑 호캉스 이야기, 그리고 저렴하게 예약하는 꿀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거제 토모노야는 학동 몽돌 해수욕장 근처에 있습니다. 건물이 무지무지 일본 틱 하지요. 멀리서 봐도 딱 달라 보이는 느낌입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일본은 못 가지만 일본 료칸 느낌이 그리 우신분들, 뜨끈한 노천탕이 그리 우신분들은 지금 바로 거제 토모노야로 고고 하심 된답니다.
토모노야 호텔&료칸의 로비 모습입니다. 오후 3시에 체크인하고 들어갔는데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로비가 자그마한데도 일본풍으로 아기자기하고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나니 직원분들이 맘에드는 유카타를 고르라고 하더라구요! 신박하다 증말...예쁜 유카타가 종류별로 있고 허리끈(?)도 자기가 원하는 색으로 고르면 사이즈는 알아서 주신답니다. 특히 아가들용 소형 유카타도 있었는데 정말 귀여웠답니다. 엄마아빠랑 아가랑 똑같은 무늬를 고르면 진짜 귀엽겠죠? ^^ 너무 기분좋은 서비스인것 같습니다.
우리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카드키로 문을 열자마자,
편백냄새가 훅~!!!!!!!!!!!!!!!!!! 코를 치고 들어옵니다.
진짜 너무 좋은기분이 듭니다. 벌써 힐링되는 느낌.
일본 유후인 료칸을 가봤는데 똑같은 느낌으로다다미바닥이 너무 예쁜것같습니다. 좌식 테이블과 의자도
일본일본 하고있군요. ㅎ 큰 타월도 세장, 작은 타월도 넉넉, 건식 화장실가는 복도에 이렇게 손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어서 정말 편리했답니다.
(히노끼탕이 있는 욕실에두 세면대가 또 있음!!!)
침실은 양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침대위에 일회용품을 담은 작은 파우치가 놓여져 있답니다. 트윈침대가 있고 그 앞에 TV가 있습니다. 천정에 은은한 조명이 있어서 너무 눈부시지않아 참 좋았답니다.
침구는 갠적으로 쏘쏘였습니다. (그나마 꼽자면, 젤 아쉬운 부분) 바스락 바스락거리면서기분좋은 호텔침구가 아니라는 점이 좀 살짝 아쉬운 기분이었습니다.
나참 쪼리가 이렇게 귀여울수가. 예콩이한테 한번 신어보라고 했는데 싫다고 싫다고 질겁을 하는군요. ㅋㅋㅋㅋㅋ 일본 기분낼수 있는 아이템은 정말 다 모아놓은 느낌이 나는 곳이랍니다. 이래서 거제 토모노야에 많이들 오시나봐요. 우리가 갔을땐 평일 비수기였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생긴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전부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다미 바닥도 그렇고 종이 발라놓은 미닫이 문도 그렇고 모든것이 참 깔끔한 느낌입니다.
일본식 찻잔도 너무 귀여워서 귀찮지만 굳이 차를 내려서 먹게 만들더라구요. ㅎ
거제 토모노야 호텔에 오시면 바로 해야하는게 히노끼탕 물받기랍니다. 물 전부 받는데 50분 정도 걸리거든요. 방에 들어오자마자 아.묻.따 물부터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과는 도보 3~5분거리정도 된답니다. 그래서 탁트인 오션뷰는 아니지만 발코니에서 푸른 산을 보실 수 있답니다. 발코니에는 의자두개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공기청정기가 두대가 있고, 공기청정기를 워낙 애정하는 가족인데요. 거제 토모노야에는 객실마다 공기청정기가 있답니다. 아기랑 호캉스 오시는 분들에게 딱 좋은 서비스인것 같습니다.
물 받으면서 유카타를 입어봤습니다. 우아 너무 예뻤답다. 우리 예콩이는 아들이지만 이렇게 핑쿠핑쿠한게
참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엄마랑 커플룩으로 입으니
너무너무너무x100000 깜찍한 느낌. ㅎㅎㅎ
옷 입힐때는 싫다고 어찌나 발버둥을 치는지.. ㅠㅠㅠ
요즘 22개월이 들어가니까 옷갈아입히는게 보통일이 아니랍니다. 기저귀도 이제 뗄때가 됐는지안 갈려고 울고불고 (하................ 참을 인인인인인....)
억지로 입혀놓은 유카타. 내새끼라 너무 귀엽고 깜찍합니다. 흐흐흐흐 허리끈을 맬줄 몰라서 등에 리본을 매줬더니 살아있는 선물같은 느낌이납니다. ㅋㅋㅋ
히노끼탕에 물을 일찍 받는걸 까먹고 있어서... 늦게서야 물을 받았더니 심기불편해진 예콩이.
발목만큼 물을 받았는데 못참고 들어와서 물장구치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ㅎㅎㅎㅎㅎ
아기랑 호캉스 할때 물놀이도 중요하잖아요?
수영장이 있는 호텔로 가면 수영복 챙기랴, 방수기저귀챙기랴 게다가 난리법석 아들이랑 가면 주변에 물튀고
눈치보이고 불편한데요. 방안에서 홀딱벗고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어서 토모노야 호텔&료칸이 아기 호캉스로는 딱 인것 같습니다.
예콩이는 아토피가 있답니다. 피부가 예민한편이라 세정제나 환경에 민감한데요, 편백나무향이 그득한 히노끼탕에 미지근하게 탕목욕을 해서그런지 별이상없이 정말 잘 놀았답니다.
사진찍는 내내 물벼락맞은 엄마빠. 너만 행복하다면
얼마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노끼탕도 큼직하답니다. 엄마아빠아기가 다 들어가서 같이 놀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탕 안에 의자처럼 앉을 수 있게 되어있어 그 점이 정말 편했답니다.
역시 아기들 힘빼는덴 물놀이가 최고죠. ㅎㅎ 실컷 물놀이하고 침대에 올라가 멍때리고 있는 예콩이랍니다. ㅋㅋㅋ
자 이제 1층으로 저녁먹으러 가볼까요?
석식은 저녁 6시, 7시 두타임이 있답니다. 체크인 시간에 따라 배정되고저희는 6시 타임이었는데요. 1층 로비옆에 있는 룸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식사를 했답니다.
식사 나오기전에 유카타를 입고 호다다다닥가족 단체사진을 찍었답니다. 정말 여긴 일본인가봉가.
토모노야의 석식은 소고기 화로구이가 메인이었습니다. 새우튀김, 치킨가라아게, 미소된장국, 두부, 샐러드
요거트가 같이 나옵니다. 일본 료칸에서 흔히들 주는 가이세키정식같이 코스로 배부르게 먹는양은 아니지만 밥, 국, 반찬 리필도 되서 남자들은 더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팁. 저녁에 먹을 간식 많이 챙겨가세요. 금방 꺼져요. ㅋㅋ)
아기가 있는걸 아시고 서비스로 아기식기에 밥, 미소국, 김을 가져다 주셔서 정말 잘 먹었답니다.
토모노야 호텔에서 몽돌해변까지 도보로 갈수 있답니다. 아기랑 유모차 끌고 살살 산책다녀왔는데 몽돌이 뜨끈뜨끈하니 저절로 찜질이 되더라구요. 몽돌해수욕장은 부산에선 자주볼 수 없는 곳이라 생소하긴한데 모래도 발에 안들어오고 너무 맘에 들었답니다.
부산살지만 모래 해수욕장보다는 몽돌 해수욕장이 훨씬 좋아하는 우리가족. 몽돌 소리 힐링이 장난이 아니죠.
토모노야의 조식은 8시와 9시 중에 정할 수 있습니다.
저흰 8시로 정했는데요. 후딱 밥먹고 체크아웃 11시 전에 히노끼탕에서 물놀이할 생각이었답니다.
조식메뉴는 미역국에 약간 묽은카레, 계란후라이, 베이컨, 단호박샐러드 등 간단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냥 보통, 허기만 채우는 정도랍니다.
히노끼탕 향기가 너무 좋아서 예콩이 재우고 찐 노천욕 즐기는 아주미랍니다. ㅎ 그리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암염도 히노끼탕에 녹여서 목욕을 즐기시면 됩니다.
재방문의사 있답니다. 다음에 갈땐 간식 좀 빵빵하게 챙겨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토모노야를 예약하면서 다 찾아봤는데요,
조식, 석식 포함 가장 저렴한 가격이 토모노야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거더라구요.
이게 가장 싸게 끊을 수 있는 팁이니 참고하셔서 예약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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